모 프로그램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말하는 가스라이팅을 본 적이 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혹시라도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게되면 자신이 그런 성향이 아닌지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몇자 적어본다.
먼저, 가스라이팅의 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자!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가스라이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대상을 물색을 한다.
그리고 적당한 대상을 찾게 되면 그 대상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아가는 탐색기를 거친다.
대상과 관련된 주변환경, 가족관계, 인간관계 등을 알아내고, 특히 취약한 부분, 결핍된 부분들을 파악해낸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물색한 대상의 취약한 부분, 결핍된 부분들을 채워주면서 친밀하게 대상에게 다가간다.
이때 그 대상은 아이러니 하게도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을 굉장히 고마운 존재, 선물같은 존재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면서 심리적 친밀감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점점 높은 신뢰를 쌓아가게 된다.
신뢰감이 쌓이게 되면 그 뒤부터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본색을 드러낸다.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의 자존감을 깎아 내리기 시작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끔 만든다.
그 사람의 취약한 부분, 결핍된 부분, 약점들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건드리면서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선정한 대상들에게
넌 왜 그런것도 못해?
넌 항상 그런식이야!
너때문에 내가 힘들잖아!
이런 말들을 하면서 자존감을 깎아 내리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자책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의심하고,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인간관계는 다 끊어지고 점점 고립되어 가는데 이때부터는 착취를 당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당당하게 무리한 요구들을 하고,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 놓고, 이 룰을 지키지 않으면 페널티를 주고, 죄책감, 자책감이 들게 만들면서 상대를 조종을 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도 지치고 힘들게 되어 관계를 끊어내려는 시도를 할 수 있는데 이때가 되면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회유도 하고, 보상도 주고, 죄책감을 느끼게도 하고 하면서 관계를 이어가려고 한다. 이를 후버링이라고 한다.
가스라이팅 관계는 스스로 끊어내지도 못하고, 인간관계가 단절되어 고립된 상태이니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벗어날 수도 없게 된다.ㅠㅠ
도망가거나 연락을 받지 않거나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나 그럴 용기가 없거나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상태인지도 모르는 경우라면 일단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일테니 심리상담부터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지금부터는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대상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들의 성향들을 모아서 에코이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1.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굉장히 공감을 잘한다.
2.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민감한 편이다. 즉,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편이다. 상대방이 불편해하거나 나를 비난하거나 싫어하는 거에 대한 불안감이 큰 편이다.
3.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편이다.
4. 자기에게는 굉장히 엄격한데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한 편이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흔쾌히 하나 자기 자신이 도움을 받는 것을 상당히 불편해 한다.
5. 타인과의 갈등이 생기면 굉장히 힘들어 하고,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는 성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화나게 만들지 말고, 내가 더 참자는 쪽을 선택한다.
6. 상대방이 화를 내면 미안하다고 쉽게 사과를 하고, 무마시키려고 노력한다.
특징들을 보면 상당히 부드럽고 온화하고 착한 사람들이 대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안타까운일이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건, 시간이 오래 지나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기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ㅠㅠ
그래도 많이 늦은감이 있더라도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되면 그때라도 벗어나야만 한다!!!